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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사람들

 

이 세계의 불행을 덮치시는 어머니

만고 만건곤 강물인 어머니

오 하느님을 낳으신 어머니

 

천지에 가득 달빛 흔들릴 때

황토 벌판 향해 불러본다 어머니

 

아카시아 꽃잎 같은 어머니

이승의 마지막 깃발인 어머니

종말처럼 개벽처럼 손잡는 어머니

 

내가 내 자신을 다스릴 수 없을 때

북쪽 창문 열고 불러본다 어머니

동트는 아침마다 불러본다 어머니

 

새벽에 불러본다 어머니

더운 피 서늘하게 거르시는 어머니

달빛보다 무심한 어머니

 

내가 내 자신에게

고개를 들 수 없을 때

나직히 불러본다 어머니

짓무른 외로움 돌아누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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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4
1686 두 가지의 의미 푸렝푸렝 2019.01.06 46
1685 루머 1 푸렝푸렝 2019.01.06 75
1684 공유의 시대 푸렝푸렝 2019.01.06 39
1683 하루의 세계일주 1 푸렝푸렝 2019.01.06 39
1682 네 시 1 claudia 2018.12.28 53
1681 화상 claudia 2018.12.28 39
1680 어머니 1 claudia 2018.12.28 40
1679 가슴으로 외치는아픔-손준혁 1 농촌시인 2018.12.24 60
1678 가슴으로외쳐-손준혁 농촌시인 2018.12.16 35
1677 이별의노래-손준혁 농촌시인 2018.12.16 29
1676 기억 보다 아픈 상처-손준혁 농촌시인 2018.12.16 33
1675 사과 1 토티톹당근 2018.12.12 37
1674 너를 바라보면서-손준혁 농촌시인 2018.12.12 53
1673 향수 1 백동하 2018.12.10 65
1672 커튼 1 백동하 2018.12.10 44
1671 노을 1 백동하 2018.12.10 41
1670 구름이 달을 가리면 시작되는 시간 1 새벽이오기전에 2018.12.10 53
1669 달의 몰락(색빠진 달빛) 1 새벽이오기전에 2018.12.10 40
1668 멈춰버린 시간 1 새벽이오기전에 2018.12.10 45
1667 무뎌지다 1 새벽이오기전에 2018.12.10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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