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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쭈물 말한다 입술을 오물오물 우물우물 중얼거린다 꼬물딱꼬물딱 꼼지락꼼지락 밤하늘은 나를 비춘다 보이지 않는 빛으로 한 때는 있었으나 지금은 없는 보이지 않는 빛으로 그것은 너무 슬프다 하지만 또한 기쁘다 덧없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으리오 피지 않는 꽃보다 피고 진 꽃이 차갑게 우뚝 서 있는 전봇대보다도 조금씩 조금씩 따스함을 잃어가는 초가을 나무가 나는 더욱 그리고 가까이 빛이 난다 할 뿐이다
  • profile
    korean 2014.11.03 10:52
    의태어를 많이 활용한 아주 훌륭한 시입니다.
    덧없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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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4
66 삶-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26 20
65 변화-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26 12
64 야자열매-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26 80
63 설로(눈덮인길)-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23 58
62 집-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23 36
61 계단-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23 62
60 사무친 그리움-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20 57
59 유린-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20 34
58 한줄기희망-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9 61
57 사랑의미로-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36
56 성애-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27
55 사랑의향기-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26
54 눈보라-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41
53 행복열차-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22
52 설국-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6 19
51 지나친공간-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0 47
50 그리움때문이란-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0 51
49 아버지의어깨-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0 58
48 어머니손-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2.10 33
47 겨울하늘에 씌여진 편지 2 진경 2014.12.10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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