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의 풀
쓰러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넘어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잡아주고 일으켜 주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어디 있으랴.
이것이다.
우리가 사는 것도
우리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것도.
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왜 넘어지지 않고
사는가를 보아라.
바람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억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아라.
풀들이 바람 속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손을
굳게 잡아 주기 때문이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4 |
| 46 | 분주히 돌아다니고 | 결바람78 | 2018.07.18 | 0 |
| 45 | 산산이 부서지는 | 결바람78 | 2018.07.18 | 0 |
| 44 | 내 삶의 의미를 | 결바람78 | 2018.07.18 | 0 |
| 43 | 달아나는 그대 | 결바람78 | 2018.07.19 | 0 |
| 42 | 너의 침묵 | 결바람78 | 2018.07.19 | 0 |
| 41 | 남이 볼까두려워 | 결바람78 | 2018.07.20 | 0 |
| 40 | 당신을 기다리는 | 결바람78 | 2018.07.20 | 0 |
| 39 |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 결바람78 | 2018.07.20 | 0 |
| 38 | 만나게 해주는 | 결바람78 | 2018.07.21 | 0 |
| 37 | 그대가 나를 두고 | 결바람78 | 2018.07.21 | 0 |
| 36 |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 결바람78 | 2018.07.21 | 0 |
| 35 | 존재하는 것만으로 | 결바람78 | 2018.07.22 | 0 |
| 34 | 님께서 얼어 붙은 | 결바람78 | 2018.07.22 | 0 |
| 33 | 아름다울 수 있다는 | 결바람78 | 2018.07.23 | 0 |
| 32 | 그런 당신이 곁에 | 결바람78 | 2018.07.24 | 0 |
| 31 | 오늘은 소은이가 | 결바람78 | 2018.07.25 | 0 |
| 30 | 갈매기들의 무한 허무 | 결바람78 | 2018.07.25 | 0 |
| 29 | 먼 곳에서 | 결바람78 | 2018.07.25 | 0 |
| 28 | 생각해서야 깨달아지는 | 결바람78 | 2018.07.25 | 0 |
| 27 | 너의 뒤에서 | 결바람78 | 2018.07.25 |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