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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속으로 오시는

 

무작정 기차를 타고 싶습니다

숱하게 놓쳐버린 그 기차를 타고

노을속에 멀어진 것들을

찾아 나서고 싶어요

 

아아, 저무는 바다에서

님의 황량한 등을 가만히

안아주고 싶어요

 

안개꽃같은 글자들이 가득 찬

편지 속에서 수시로 불렀던

님의 이름이 흔들립니다

 

한번도 주소를 적지 못한

창백한 봉투는 님이 차지하신

내마음의 영토를 닮았더이다

 

세상에 남기고 가는

마지막 밑불같은 노을이 집니다

 

언제나 이 시간이면

어둠위에 또박또박 편지를 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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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4
1666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결바람78 2018.06.08 0
1665 어두워지면 누구나 결바람78 2018.06.07 0
1664 달이 지구로부터 결바람78 2018.06.07 0
1663 하지만 당신을 사랑합니다 결바람78 2018.06.21 0
1662 그리고 눈물겨운 너에게 결바람78 2018.06.21 0
1661 우리들 슬픈 사랑 결바람78 2018.06.21 0
1660 너는 왜 꽃이 되지 못 하는가 나는 결바람78 2018.06.21 0
1659 마음 결바람78 2018.07.31 0
1658 영혼의 반을 가져간 사람입니다 결바람78 2018.06.19 0
1657 너의 절망을 위하여 결바람78 2018.06.20 0
1656 우리들 사진첩에 꽂아 둔 계절 결바람78 2018.06.17 0
1655 우리는 서로 모르는 얼굴이지만 결바람78 2018.06.20 0
1654 그대 멀리 있기 결바람78 2018.07.01 0
1653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결바람78 2018.07.05 0
1652 내 그리움 결바람78 2018.07.05 0
1651 우리 그리움 둘 결바람78 2018.07.05 0
1650 내게 사랑은 슬픔이라 말하지 않았다 결바람78 2018.07.05 0
1649 나 이별을 위한 마지막 기도 결바람78 2018.07.06 0
1648 사랑은 아름다워라 결바람78 2018.07.06 0
1647 그날 차 한잔의 여유 결바람78 2018.07.0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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