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29
어제:
41
전체:
305,650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3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fnSSWD.jpg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당신이 무작정 좋았습니다

 

서러운 까닭이 아니올시다

외로운 까닭이 아니올시다

 

사나운 거리에서 모조리 부스러진

나의 작은 감정들이

소중한 당신 가슴에 안겨들은 것입니다

 

밤이 있어야 했습니다

밤은 약한 사람들의 최대의 행복

제한된 행복을 위하여 밤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눈치를 보면서

눈치를 보면서 걸어야 하는 거리

연애도 없이 비극만 깔린 이 아스팔트

 

어느 이파리 아스라진 가로수에 기대어

별들 아래

당신의 검은 머리카락이 있어야 했습니다

 

나보다 앞선 벗들이

인생은 걷잡을 수 없이 허무한 것이라고

말을 두고 돌아들 갔습니다

 

벗들의 말을 믿지 않기 위하여

나는 온 생명을 바치고 노력을 했습니다

 

인생이 걷잡을 수 없이 허무하다 하더라도

나는 당신을 믿고

당신과 같이 나를 믿어야 했습니다

 

살아 있는 것이 하나의 최후와 같이

당신의 소중한 가슴에 안겨야 했습니다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4
1826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결바람78 2018.06.19 0
1825 산다는 것 결바람78 2018.06.20 0
1824 고정관념 결바람78 2018.01.25 0
1823 꿈의 서울 가는 길 결바람78 2018.01.23 0
1822 산자락 산수유 꽃 결바람78 2018.01.23 0
1821 들판에 서서 그리는 결바람78 2018.01.24 0
1820 여행을 하며 결바람78 2018.01.19 0
1819 봄 개나리 결바람78 2018.01.19 0
1818 나무를 심자 결바람78 2018.01.19 0
1817 내리는 비를 위하여 결바람78 2018.01.19 0
1816 그 봄비 결바람78 2018.01.20 0
1815 아름다운 내 고향 민들레 결바람78 2018.01.20 0
1814 이슬비.., 봄비 오는 아침 결바람78 2018.01.21 0
1813 마음의 봄 밭에는 결바람78 2018.01.22 0
1812 그때 산그림자 배어 문 호수 결바람78 2018.01.22 0
1811 상념, 시인의 딸 결바람78 2018.01.23 0
1810 봄 속에서 결바람78 2018.01.23 0
1809 발아 결바람78 2018.01.17 0
1808 나의 그대의 향기 결바람78 2018.06.30 0
1807 그대 힘들고 지칠 때 결바람78 2018.07.01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3 Next
/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