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초

by 윤도령 posted Feb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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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바람 불어도. 어둠이 치닫는다. 나는 이것이 좋다. 어두운 것이 참 좋다. 시나브로 사그라 드는 나의 불꽃. 너가 부는 바람인들 어찌하라 이리좋은 바람인걸 내 불을 꺼라. 꺼라. 어둠게 나를 감싸라 그 무엇보다 냉혹하게 멈추지 마라 따듯한 어둠이 있을 터다. 나는 믿는다. 사랑하는 이의 작은 불음 그 바람이 등대인걸 불이 사그라 들어. 양초로 죽는다해도 나는 믿는다. 내 죽은 곳 위로 본 적 없는 빛이 남아 영원히 나를 비출것을. 나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