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의 향기 (詩)

by 글빚는마을 posted Mar 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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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의 향기

                               김 병 섭

 

이 불신의 시대에

내가 믿는 이 있고.

 

또 나를 믿어주는 이 있으니

나는 행복하다.

 

그것은 마치 향수 가게에 들러

향수를 사지 않아도.

그윽한 향이 몸에 배는 것과 같이

 

좋은 만남으로 인하여

불신의 나 자신까지 정화되어

감화될 수 있기 때문 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