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바다-손준혁잔잔히 흘러온다고요한 물결에 떠밀려서고운 모래들과 시원한 바람들이나에게 온다시간이 무색하게 변한나의 모습도 지워주렴아득히 떠오르는 어린 시절아버지 손 꼭 잡고 거닐던푸른 바다 백사장을백발의 노인이 되어서바라보니이제는 검붉은 석양만이 나를 반겨주는구나누구나 세월의 흐름 따라사라지고 잊히지만나는 저 바다의 물결처럼영원한 파도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