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들의 야근

by 월화 posted Feb 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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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들의 야근

 

감정들이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혼잡한 버스정류장,

퇴근한 감정들이 빼곡하다

 

야근한 두 감정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막차를 놓쳤다.

 

며칠째 회사에 남아있는 두 감정들

미련과 슬픔

 

그래서일까 오늘도 네 생각에 울면서

잠 못 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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