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을찍어요-김소희
요리조리 색을 칠하고 점을
찍어요 점 하나로 언어의 의미가
변하듯 우리인생에도 새로운 점을
찍어요 나도 얼마든지 왕이 되고
빛나는 구슬이 될수 있어요
장인과 돌 -김소희
어느 장인이 깨질 수 없는 돌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 회의감이 밀려왔다
장인은 멋진 돌도자기를 빗고 싶은 욕심 때문에 .
나라 제일가는 흙빗는 실력을 무시한체 돌 깨기만
신경 쓰다 결국 자신의 흙 빗는 실력을 까먹고 말았다.
위와 아래 -김소희
위와 아래 천과 백의 구분은 누가 지었느냐
어둠이 있어 빛이 있듯 위와 아래는 결국 같은 뜻이다
내 마음이 곧 하나이듯 세상천치도 결국 하나 이다.
내부의 복잡함에 신경 쓰는 자는 옳고 그름을
알지만 내부의 고요함에 신경 쓰는 자는 위아래가
없는 평온함을 아는 법이다 위아래 천과백은
결국 허상이다 .
힘-김소희
힘들이지 않아도 자라나는 것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
힘들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것
나의 기쁨과 슬픔
힘들이지 않아도 행복해 지는 법
좋아하는일을 좋아하는사람과 함께하는 것
힘들이지 않아도 잘 되는 법
내 인생을 저항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놓아두는 것.
백자-김소희
걷거라 걷거라 아직 어린 청춘아
흰옷을 입고 아무리 걸어도 더렵혀지지
않는 내가 앞에 서있지 않느냐
풀이무성한 초원속 수레를 모는 나도
이제는 걸으며 수레를 끌고갈수 있다
스스로 백자가 되는 길은 그냥
걷거라 걷거라 .묵묵히 걸어서 걸어서
초원이 수풀이 되면 또 같이 걷자구나.
김소희/ shg00302@naver.com/010-3974-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