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는 길은
너무나 행복해서
두근두근
심장이 뛴다.
너에게 가는 동안에는
너무나 많은 기대를 하게 되어
늘 불안했다.
내가 너에게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
너에게 가는 길이 끝나지 않는다면…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 길어져
저 길의 끝에 있어야 했던 너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면…
두려움이 나를 길 위에 묶어
나는 길 위에 멈춰 섰다.
그러나 여전히
너가 내 눈앞에 아른거린다.
아스라이 먼 곳에는 너가 있다.
날 기다리며 웃고 있을 것이 보인다.
그리하여 나는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여전히 두렵고 불안한 상태로
나를 기다리고 있을 너에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