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못하는 쓸쓸함이여내 곁에 서서무엇을 위해 비탄에빠져 있단 말인가나에게는 그 무엇도남아있는 자이기에그대는 내곁에 서서슬픔에 배여 있단 말인가알지도 못하는 자의 비천한 모습을매만지는 그대는나의 또다른 모습그대가 있었이기에나에게는 이 길고 긴어둠 속에 나아간 존재로 살아간 자그대의 존재를 잊지 못하는 자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