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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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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너는

작은 바람에

살포시 앉아 갈 것 같아.


언제든 떠날 듯 해도

정작 떠나진 않고.


적당한 온도의 너는

뜨거운 내 곁에

다가오지도 않고,


그러면서도

내가 더 뜨거워질까

함부로 걱정도 하고,


언제나 그 거리에서

나를 곁에 두고


그러나 바라보진 않고.




/EL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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