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린다. 버스
창 밖의 시선은
유리창으로 스며들어
코 아래로 좁혀온다.
러시아워의 중압감은
쉴곳을 찾아 헤메이다
속눈썹에 올라타고는
빛을 끼르륵 하고 삼켰다.
무게가 없는 발은
허공의 엑셀을 마구 누루고
내 몸은 이리저리
버스에 녹아내린다.
오늘도,
슬라임을 가득 태운 버스가
정거장을 찾아
힘 든 발로 무작정 달린다.
그 버스엔
브레이크가 없다.
양승기
달린다. 버스
창 밖의 시선은
유리창으로 스며들어
코 아래로 좁혀온다.
러시아워의 중압감은
쉴곳을 찾아 헤메이다
속눈썹에 올라타고는
빛을 끼르륵 하고 삼켰다.
무게가 없는 발은
허공의 엑셀을 마구 누루고
내 몸은 이리저리
버스에 녹아내린다.
오늘도,
슬라임을 가득 태운 버스가
정거장을 찾아
힘 든 발로 무작정 달린다.
그 버스엔
브레이크가 없다.
양승기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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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2 |
1746 | 용기-김윤아 | 유수 | 2015.01.31 | 63 |
1745 | 밥상-김윤아 1 | 유수 | 2015.01.31 | 82 |
1744 | 아름다운시간들-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2.01 | 37 |
1743 | 비탄-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2.01 | 14 |
1742 | 세월의향-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2.01 | 20 |
1741 | 오뚜기-김다솔 1 | ekthf | 2015.02.01 | 16 |
1740 | 나침반-김다솔 1 | ekthf | 2015.02.01 | 45 |
1739 | 스마트폰-김다솔 1 | ekthf | 2015.02.02 | 34 |
1738 | 심장-김다솔 1 | ekthf | 2015.02.02 | 22 |
1737 | 물-김다솔 1 | ekthf | 2015.02.02 | 42 |
1736 | 새로움이란-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2.03 | 50 |
1735 | 그이름-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2.03 | 24 |
1734 | 흔적-어몽 1 | 어몽 | 2015.02.05 | 46 |
1733 | 느리다 놀리지 마라-어몽 1 | 어몽 | 2015.02.05 | 96 |
» | 달린다. 버스-어몽 1 | 어몽 | 2015.02.05 | 23 |
1731 | Romance movie in bus-어몽 1 | 어몽 | 2015.02.05 | 40 |
1730 | 맴맴맴매앰-어몽 1 | 어몽 | 2015.02.05 | 216 |
1729 | 길-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2.09 | 27 |
1728 | 가지-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2.09 | 6 |
1727 | 바람-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2.09 |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