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38
어제:
49
전체:
305,404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54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8.10.01 20:40

초록이 몸 속으로

조회 수 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RqppHB7.jpg

 

아침 언어

 

초록에서 길어낸 그 말은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모음일 것이다

 

나무에서 길어낸 그 말은

나무처럼 신선할 것이다

 

내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꽃의 언어를 주고 싶지만

그러나 꽃의 언어는

번역되지 않는다

 

초록이 몸 속으로

스며드는 아침 곁에서

사람을 기다려 보면

즐거우리라

 

아침만큼 자신만만한

얼굴은 없다

모든 신생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하루는 언제나 어린

아침을 데리고 온다

그 곁에서 풀잎이 깨어나고

밤은 별의 잠옷을 벗는다

 

그 빛깔에 닿기만 해도

얼굴이 빨갛게 물드는

저 뜨거운 꽃들의 언어

 

뿌리들은 또 얼마나

이파리들을 재촉했을까

 

저렇게 빨간 말을 토하려고

꽃들은 얼마나 지난

밤을 참고 지냈을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4
246 돌을 던지면 결바람78 2018.10.01 9
245 기꺼이 풀어버린 결바람78 2018.10.01 5
» 초록이 몸 속으로 결바람78 2018.10.01 7
243 모든것이 달라 결바람78 2018.10.01 5
242 그리운 이여 결바람78 2018.10.02 4
241 마지막 봄날에 결바람78 2018.10.02 3
240 팬지꽃 결바람78 2018.10.03 10
239 내 쓸쓸한 집 결바람78 2018.10.03 6
238 서러움이 내게 1 결바람78 2018.10.04 35
237 나는 늘상 목이 1 결바람78 2018.10.05 8
236 신기한 기단 1 결바람78 2018.10.06 3
235 뚜껑을 열적마다 결바람78 2018.10.06 5
234 이제 기약된 결바람78 2018.10.07 5
233 좋은 사랑이 되고 결바람78 2018.10.08 9
232 나를 만난다 결바람78 2018.10.08 37
231 살아 있음에 결바람78 2018.10.10 14
230 그런 사람이 있어요 결바람78 2018.10.10 8
229 살아야할 이유를 결바람78 2018.10.11 5
228 구름은 심각한 결바람78 2018.10.12 7
227 맑고 푸른 하늘에게 결바람78 2018.10.14 5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93 Next
/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