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밤

by 김류하 posted May 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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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밤

화려한 네온사인과
가로등 등불로
도시의 밤은 화려 하기만 하다

부쩍거리는 도시의 밤에
나는 홀로 길을 걷는다.
도시의 밤은 이토록 화려한데
나는 한없이 외롭기만 하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행인들부터
이제서야 퇴근하는 직장인들과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까지

모두가 정신 없이 도시의 밤을
보내고 있는데
나는 홀로 그저 길을 걷는다.

군중 속의 고독에
왠지 모르게 슬픔이 느껴지고
집으로 가는 길에
도시의 밤은 한없이 외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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