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15
어제:
37
전체:
305,673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5.02.09 16:01

꽃에게 - 정하나

조회 수 4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에게



아름다움을 머금은 꽃이여

저를 이름 없는 풀꽃이라 낮추지 말아라

 

이 세상 무엇보다도 황홀한 꽃이여

정처 없이 떠도는 바람의 자유를 빼앗았다 한탄치 말아라

그 황홀함에 젖어있는 바람을 일깨워주기 위해 일찍 져버리지 말아라

 

아무리 아름답고 황홀한 꽃이라도

피고 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순리이거늘

허나 그 아름다움을 지키고 보듬고 싶은 것도 반문할 수 없는 이치구나

 

저를 이름 없는 한 낱 풀꽃이라 칭하는 이여

작은 바람의 발길을 빼앗아갔다 슬퍼하지 말아라

 

슬피 울어 이미 져버린 그 아름다운 꽃을 잊지 못하여

사라져버렸던 어리석은 바람을 위하여

다시 한 번 피어준다면

내 어찌 다시 바람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4
1726 기나긴 기다림-손준혁 농촌시인 2019.08.18 14
1725 정류장-손준혁 농촌시인 2019.08.18 12
1724 나뭇잎-손준혁 1 농촌시인 2019.08.18 30
1723 그리움-손준혁 농촌시인 2019.08.18 50
1722 네가나를-손준혁 농촌시인 2019.08.12 17
1721 이별의기차 -손준혁 2 농촌시인 2019.08.12 19
1720 바다꿈 1 칼눈 2019.08.06 22
1719 돼지국밥 1 칼눈 2019.07.19 65
1718 빵과 밥! 2 뻘건눈의토끼 2019.07.11 59
1717 그대로 1 구거궁문꽈 2019.06.16 68
1716 꽃기린 1 file 꽃기린 2019.06.10 88
1715 모란꽃 피면-손준혁 1 농촌시인 2019.06.09 131
1714 인생-손준혁 2 농촌시인 2019.06.09 91
1713 오늘의 나를 찾는다 1 salt 2019.06.04 87
1712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들... 토끼가... 1 뻘건눈의토끼 2019.05.28 102
1711 통일 1 lovepraise 2019.05.21 75
1710 어른이 된다는 건 1 lovepraise 2019.05.21 93
1709 봄의 추위를 맞으며 1 lovepraise 2019.05.21 64
1708 말뿐인 인생 1 lovepraise 2019.05.21 65
1707 좌표 1 lovepraise 2019.05.21 46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93 Next
/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