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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쭈물 말한다 입술을 오물오물 우물우물 중얼거린다 꼬물딱꼬물딱 꼼지락꼼지락 밤하늘은 나를 비춘다 보이지 않는 빛으로 한 때는 있었으나 지금은 없는 보이지 않는 빛으로 그것은 너무 슬프다 하지만 또한 기쁘다 덧없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으리오 피지 않는 꽃보다 피고 진 꽃이 차갑게 우뚝 서 있는 전봇대보다도 조금씩 조금씩 따스함을 잃어가는 초가을 나무가 나는 더욱 그리고 가까이 빛이 난다 할 뿐이다
  • profile
    korean 2014.11.03 10:52
    의태어를 많이 활용한 아주 훌륭한 시입니다.
    덧없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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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2
26 유언-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6 68
25 광주의봄날-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6 66
24 당신께사랑의편지를 2 깜윤아내 2014.11.26 58
23 무뎌진칼날-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5 93
22 바보-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5 114
21 가난한 구두쇠-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5 59
20 언덕위의무지개-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5 57
19 옥중에서-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4 47
18 산들바람-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4 50
17 모정의강-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4 145
16 난항상그곳에-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4 73
15 날개-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4 30
14 소나기-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4 42
13 청산별곡-손준혁 1 농촌시인 2014.11.24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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