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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4 13:45

건져 내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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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게

 

그 오만한 바다가

널 뜯어먹지 않고

그대로 살려준 것을 보면

너도 바다의 승리를

 

바다는 살았다고 하고

너는 죽었다고 하는 것을

용서하라

너의 패배한 얼굴을

바다 속에서 더 아름답게

건져 내는 것을

용서하라

 

기뻐하리라

하늘이여

내가 너를

바다 속에서 보는 것을

용서하라

 

하늘이여

바다 앞에서

너를 쳐다 보지 않는 것을

용서하라

하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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