벛꽃잎 외 4편

by 예리엘민주 posted Feb 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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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벛꽃잎




 내 마음에 

 비워져 있는 그릇 하나



 어느날,

 달달한 바람이

 꽃잎을 데리고 찾아 왔다.



 "안녕 반가워 '

 정답게 인사를 하고는



 그 꽃잎들을

 내 그릇에 소복소복

 쌓아버린다.



 처음엔 가벼워

 아무렇지 않았는데,



 갈수록 무거워져서

 힘들어져 간다.



 벛꽃이 피고 나면

 비가오고 찬바람이 불어와

 꽃잎을 치워 주는데



 내 그릇에는

 언제쯤 불어와

 이 꽃잎들을 치워 주려나




2)발렌타인 데이




 발렌타인 데이는

 그야 말로 상술,



 알고 있어도 우리의 문화는

 고쳐지지 않는다.



 하지만 상술이라도

 가끔은 고마운 존재



 그날에는

 초콜릿에 예쁜 마음

 곱게 접어 넣어



 다툰 친구에게

 조심스레 사과를 하고



 연인들은 서로 서로

 수줍은 마음을 전한다.



 이럴때에는 이럴때에는

 상술이여도 좋다



 그날은 그냥

 누구에게나 기억될

 소중한 추억이 아닐까.



3)동심과 눈



 12월, 겨울의 달

 한해의 마지막달



 12월 첫날 부터 눈이

 내 창문을 톡톡 건드린다



 아이들은

 바둑이 마냥 즐겁지만



 어른들은 학생들은

 교통길 걱정에

 마냥 즐겁지는 않다



 현실을 아직 안봐도 되는

 동심속 그 어린맘



 나도 그맘이 부러워

 하루만은 어린아이가 되어본다.




 4) 여전히 난 중학교 1학년




 여전히 난 중1

 중2가되고 이제 중3이 되었지만



 나의 머릿속은

 새싹 같았던 중1 시절



 오랜 외로움 끝에

 만난 친구들 때문에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나에게 생겨버렸었기에



 나는 그추억들이

너무 아릅답고 소중해서



 그 시절 내 중1 시절에서

 나혼자 못헤어져 나오고 있는 건 아닐까.




5) 내방의 하늘


 

내방에는 

 나만의 하늘이 존재한다



 옅은 하늘색의  

 푹신 푹신한 하늘이



 난 하늘이

 푸른색이여서 좋다



 그렇기에 난 내방의 하늘이 좋아서

 항상 같이 붙어 있는다



 그러면

 엄마의 천둥이 칠테지만



 천둥쯤 아무렴 어때,

 난 여전히 내방의 하늘이 좋다.






이름 : 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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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16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