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어린 시절>

by zero posted Dec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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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조용하고 잔잔한 밤의 바다

그 바다에는 커다란 달과

그를 지키는 수많은 별들이 담겨있다.


신발을 벗은 맨발이 작은 파도에 닿아 젖어간다.

차갑지만, 그게 또 싫지만은 않다.

 

천천히 모래사장을 걸어 자국을 남기면

파도가 그 자국을 따라가 없애준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

파도 소리와 섞여 더 애달프게 들리는 비가(歌)


그 노래에 마음이 울었다.

슬프고, 애절하게

애원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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