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공모 - 갇힌 방

by 백산 posted Jan 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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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힌 방

 

 

깜깜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갇힌 방

 

이 한 치 앞

안 보이는 방

 

이곳에서 촛대에

불을 피우자

 

촛대에

연약지 흩날리는

불꽃 하나 피우고

 

자신의 몸

다 태워버린

성냥을 보자

 

성냥에게 고맙다

전하고 싶지만

이미

다 타버렸다

 

지키자

불꽃을 지키자

 

힘을 다해 지키자

온 힘을 다해 지키자

죽을힘을 다해 지키자

 

 

이 연약한 불꽃

만일

꺼질지라도

 

다시

피워내어

지켜내자

 

이 방의 천장을 뜯고,

해가 다시 들어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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