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이별, 그리움, 작별]

by 망설 posted Jan 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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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당신의 눈동자에

가득 고인 슬픔에

내 마음 두 손 모아 가릴 수 있을까요


당신과 보낸

모든 순간이 영화였다면

처음으로 되돌릴 순 없을까요


이렇게 아파야만 하나요

이토록 미어져야 하나요


아직도 제 마음 속

당신은 아름답네요


당신이 아름다운건

언젠간 마주할

이별 때문이겠죠


오늘도 내 우주 안에

당신을 그려볼게요


오늘도 내 공허함을

꿈속에서 채워볼게요


그러니 당신도


부디 나만큼

슬퍼주길 바라요





그리움


밤하늘의 비 처럼

살포시 적시네


고인 빗방울 처럼

나즈막히 맺히네


창문에 흐르는 빗물이

당신을 향한 그리움일까


눈가를 적시는 슬픔이

내 마음의 미어짐일까


바람에 날린 그리움이

당신에게 전해질까


당신도 나와 같을지

나는 당신과 다를지


내리는 이슬비 핑계 삼아

오늘을 슬퍼하겠습니다


그대,

부디 잘 지내세요





작별

당신이 머문 그 자리

한 없이 깊었습니다


끝 없는 밤하늘 처럼

한참을 바라만 봤습니다


텅 빈 가슴


무엇으로

당신을 채울 수 있을까요


당신과의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불빛으로 뛰어드는

눈 먼 나방 처럼


한 땐 그랬다는 것을


새로운 이야기를 위해

이젠 당신을 보냅니다


안녕. 당신

안녕.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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