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23
어제:
37
전체:
305,519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57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5.02.10 09:27

향연

조회 수 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별도 달도 사람들도 모두 잠이 든 깊은 밤
나는 깨어있지만 잠들어있는 자
나의 곁에 있는 것은 어둠과 적막 그리고 나의 숨

이윽고 외로운 이들의 꿈이 시작된다
앞에 놓여있는 술잔은 점점 늘어나고
위에 놓여있는 불빛은 크게 흔들린다

세상이 뒤집어지고 하나로 뒤섞이게되면
내가 누군지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나에겐 중요하지 않다

이 한밤중의 향연에서
그 누구도 묻지 않는다
그 누구도 궁금해 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

이 향연에서 나는 무엇을 하는가
뜨거운 불빛에 맞춰서 춤을 추는가
흥겨운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노래를 하는가
아니면 저기 저 밤에 떠있는 태양을 바라보는가

모든 것이 어두워진 이 밤에도
태양이 나를 비춘다
어둠과 함께 휩싸인 사람들이 
어둠을 벗삼아 격렬한 춤을 춘다
나는 여기에서 무엇을 하는가

문득 눈을 뜬 곳에서 나는 잃어버린 태양을 찾는다
그 빛
그 따사로움은 어디로 갔는가

어둠이 열었던 무도회에서
나의 짝이되어줬던 그 밝은 빛은 어디로 갔는가

내가 하는 거라곤 외로움과 함께 춤을 출뿐
과연 그 빛은 어디로 갔는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870 제 24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계산적 각도기' 외 1편 1 쳇바퀴 2018.07.12 32
1869 호환(虎患) 외 4편 Pym 2015.03.08 207
1868 희망 외4편 2 날개잃은독수리 2016.03.10 61
1867 흔적 이슬처럼 2014.09.27 100
1866 회향 1 월봉 2019.02.05 18
1865 회초리 외 4편 file 빅키 2015.02.05 253
1864 황혼 이혼이 웬 말이냐 키다리 2015.04.01 264
1863 허무함 외 4편 1 효니 2014.11.01 155
1862 허름한 집 1 운동장 2018.03.19 28
» 향연 개굴굴이 2015.02.10 52
1860 행성 1 fire-k 2019.02.05 21
1859 행복이 깃들 수 없는자리 1 자리 2019.02.03 18
1858 행복 1 김적수 2018.01.30 20
1857 햇살은 공평했다. juju5 2019.02.07 26
1856 햇빛을 보았느냐 외 4편 Charm 2015.01.02 201
1855 햇빛 머금은 달 시쓰나 2015.03.07 38
1854 해변가 외 4편 1 버섯순이 2014.11.14 99
1853 해, 바라기 외 4편 이펭귄 2014.12.07 176
1852 할아버지는 1 정순민 2019.02.01 28
1851 할매똥 1 자리 2019.02.01 1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