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 - 시

by 백산 posted Jan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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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일그러진 열쇠를 쥔 한사람

그저 쥐고 있던 열쇠를 바라본다

저 멀리 그 쥐고 있던 열쇠를 던져 버렸다

 

 

열쇠가 가라앉는다

문득

 

무언가 생각난 듯

손을 담가 휘저어 보지만

 

 

저 검은 물밑에

숨어버려

사라졌다

 

    바닥에 내려앉은

작고 이상한

열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