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모전 작품제출

by 송이버섯 posted Feb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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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봄날 햇살처럼

따스한 당신의 손을 잡고

이 길을 함께 걷는다

 

당신을 마주한 순간

나의 길은 따뜻함으로 가득해

나는 매일이 행복하다

 

이제는 내가 아닌 우리이기에

나는 찬 겨울의 시련도

봄날의 꽃잎처럼

그렇게 맞이할 수 있다

 

당신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나는 기쁘다



함께 걷고싶은 사람에게

 


우리의 길이 발을 더럽히는 진흙밭이라면

나는 당신과 그 길에 흙을 덮고 꽃을 심겠다

 

당신과 나의 앞이 가파른 오르막길이라면

나는 더 멀리에 있을 내리막길을 생각하겠다

 

당신과 나의 도착지가 천장없는 작은 집이라면

내려오는 비보다 들어오는 햇살에 만족하겠다

 

길 위로 내리는 따뜻한 비에 하늘을 바라본다

반가운 봄내음이 땅을 적시고 얼굴을 매만진다

 

함께 잡은 두 손과 같은곳을 바라보는 눈

당신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나는 기쁘다

 

 


동인

 


불어오는 바람에 가지는 흔들려도

기둥은 그 자리 그대로 서있는 곧은 나무 같은사람

그렇게 한결같은 사람이고 싶다

 

말 속에 선물을 담아 이야기하는 사람

뒤돌아 거울을 마주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사람

그렇게 나보다 남을 더 무겁게 생각하는 사람이고 싶다

 

앞에서 당기는 사람이 아닌

옆에서 함께 가는 사람

그런 사람이고 싶다

 

동인이고 싶다.

오롯한 생각으로 하나의 행동을 하는 사람

동인, 동인이고싶다


 


겨울, 그 속에 나

 


눈이 흩날리는 날엔

겨울의 매서움을 한 몸에 끌어안아

하얗게 아름다운 꽃이될 수 있다

 

겨울바람이 칼을찬듯 매서웁게 부는 날에도

그 외로운 한기(寒氣)를 받아내어

너스러이 고개를 숙이는 갈대가 될수있다

 

눈 속에 비치는 나의모습을 바라보며

겨울의 찬란함을 나에게 담아낼 수 있어

겨울 속에 내가 있는 줄 알았는데

내 속에 겨울이 담겨 있었다

 

눈바람이부는 어둑한 겨울길

가로등 불빛이 되어 길고 긴 길을 비춘다

나는 그대의 가로등이 된다




당신이라 부르는 나의 사랑에게

 


당신의 눈을 처음 본 순간

나는 여름날의 어린아이처럼

요동치는 가슴을 어찌할 줄 몰랐다

 

당신과 마주앉아 서로를 그저 바라본 날엔

까마득히 높은 산의 정상에 오른 마냥

기쁨에 차오르는 숨을 참을 수 없었다.

 

당신과 걷던 가로등 밝은 길

산을 굽이 굽이 내려오는 강물처럼

길 위로 빠르게 흘러가는 우리의 시간이 미웠다

 

당신에게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말한 날

해지는 하늘 속 구름과 햇빛이 수놓은 노을처럼

나의 마음이, 당신의 마음이 붉어졌다

 

내 마음에 당신하나 들여놓은 것 뿐인데

내 안은 여름이 되고 노을이 되고 아이가 된다

당신은 나의 전부가 된다



제출자: 장송이

PHONE: 010-4790-0110

E-Mail: se91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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