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축배사
퇴각하는 패잔병들의 말발굽소리에 미친 듯이 요동치는 굶주린 가슴, 멍청한 녀석들의 광기어린 울부짖음만으론
채워지지 않는 이 헛헛함...
타들어가는 생명 타오르는 불길 속 얽히고설킨 이름모를 시체더미들의 위를
유유히 날아가는 가벼운 순백의 민들레를 나는 보았노라!
그대여, 어리석은 그들의 울분을 안주삼아 희망의 축배를 들어라!
그 누구도 앗아가지 못할 행복을 마시자...
그들만의 축배사
퇴각하는 패잔병들의 말발굽소리에 미친 듯이 요동치는 굶주린 가슴, 멍청한 녀석들의 광기어린 울부짖음만으론
채워지지 않는 이 헛헛함...
타들어가는 생명 타오르는 불길 속 얽히고설킨 이름모를 시체더미들의 위를
유유히 날아가는 가벼운 순백의 민들레를 나는 보았노라!
그대여, 어리석은 그들의 울분을 안주삼아 희망의 축배를 들어라!
그 누구도 앗아가지 못할 행복을 마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