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준

by 나랏말싸미 posted Feb 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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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준

                   

     아홉 살때

나의 잠자는 얼굴위에서

숨 죽여 눈물을

흘리시는 어머니를 보며

어머니의 사랑을 배웠다

 

열세살 때

침대에 마주 누워

천장의 야광 빛을 내는 별들만으로도

친구와 이야기를 가득 채우며

우정을 쌓았다

 

열다섯살 때

그녀 생각만으로 심장소리에

어찌할 줄 몰랐던 내가

그녀를 생각하며

사랑이라는 한 단어를

한 장의 종이에 표현했다

 

열일곱살 때

숨죽여 흘러내리는 어머니 눈물

우정을 통한 추억의 그리움

그녀를 볼 수 없다는 자책

때문이 아닌 나를 위해서

눈물을 흘렸다

 

지금의 나는 말한다

어렸을 때 어머니와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넣었지만

하성준이라는 퍼즐을

홀로 하나하나 넣고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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