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창작콘테스트 공모분야 시

by 단팥 posted Mar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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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타고 간 자전거

 어두운 밤에 자전거를 타고 간다

  기차가 지나간다 기차는 자전거보다 빠르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천천히 빠르게 가는 내 자전거가 나는 좋다

  녹이 슬어도 세월이 가도 기차길 지나가는 내 자전거 밤에 타고 가는 내 자전거는

  기차길에서 밤에 타고가는 느린 나의 자전거 세월의 흔적의 기차를 보며 밤에 타고 가는 자전거가 좋다

 

 커피 한 잔

 

 어김없이 찾아오는 커피타임 내 의지 절반 중독성 절반 나를 이끈다

  커피를 마시며 느끼는 음미하는 짧은 나의 여행기

  숱한 음료중에 나를 반기는 오랫동안 나를 불러들이는 친구

  너무 자주 마시는게 해로운 약간 성질있는 친구

  나를 적당히 내보내는 최고의 해결사

  오늘 나는 너를 잊고 다시 찾아오겠다

  보고싶습니다

 보고싶습니다 그리움이 지나갑니다

  아플때만 생각나는 나는 참 이기적입니다

  어제 열이 오르고 기침이 나자 당신은 찾아오더군요

  그리고 나는 감기에 해방되었습니다

 아플때 찾아오지 마세요 더욱더 생각납니다

 지금 이 순간 잠깐 보고싶었습니다

 내가 본 매력

 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이 많아요

 언제어디서 마주할지 모르지만 오늘은 우연히 좋아했던 아이를 닮은 사람을 봤습니다

 눈은 가는데 머릿속에서는 중복이라고 외치느군요

 잠시 눈의 즐거움 닮았다는 나의 머리는 의심스러울정도로 첨예했습니다

 그 아이는 어디로 갈까? 생각해보니 지금 거리에 있는 지금 이 시간에 맞는 까페에 들어갈수도 있겠죠

 그랬습니다 비슷하게 착각 했군요 

 나의 현미경

 나는 산책을 했습니다 약속시간에 15분전에 미리 도착했습니다

 나의 시계를 보며 안도의 한 숨을 쉽니다

 만나는 친구를 보니 반갑습니다 그 친구에게서 많은 지식을 들었습니다

 둥근공이 어디로 튈 지 몰르겠습니다 이 세상속에 나의 현미경을 간직했습니다 

 

 응모자: 서준식 이메일:yaho155@hanmail.net 핸드폰:010-2370-8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