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차 창작 콘테스트 시 응모

by 슈퍼맨 posted Apr 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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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아스라이 비추는

외로운 듯 작은 스텐드 빛

그 아래

작은 편지들이 펼쳐지고

그리움에 끄적였을

너의 손이

나를 생각하며 떠올렸을

너의 미소가


자꾸만 아른거려

연신터지는 나의 작은 미소


이 밤이 더 반짝이는 이유는

나를 하늘에 띄워놓고

행복하게 날 바라보며

한명, 두명 세고 있을

너의 모습을 떠올려서 그런 것일까.




반전

거꾸로 본 세상은 어지럽다.

바로 본 세상은 뻔하고 답답하다.


어쩌면

바로 본 세상에 길들여져 사는 것 보다

거꾸로 본 세상을 바꾸며 살아가는게



편하고

의미있을지도 모른다.



그만

아름다운 꽃밭에서

휑한 아스팔트 바닥으로 변해버린 땅


촉촉한 흙바닥에서

차가운 아스팔트로 변해버린 땅


그 아름답고 촉촉한 꽃밭에서

천천히

여유롭게

아름답게

하고싶은 것을 하던 세상에서


이 휑하고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빠르게

급하게

아무것도 보지 않은 채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는 세상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지

이 길 끝에는 내가 원하는 그 길이 있을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맨발로

정신없이 뛰고 있는

나를

다시 둘러 볼때면


이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내려오고 싶다


그러나 너무 늦어버린 걸

이제 더 이상

이 차갑고 외롭고 두려운

아스팔트 길이 아니면

더 이상 갈 길이 없기에


더 이상 허황된 꿈을 꾸지 않은 채

포기하고 다시

달린다, 끝까지, 다시, 똑같이


이 길이 맞는지 틀린지도 모른채



붉은 희망

우리가 놀러가서 피웠던 불꽃

그 불꽃을 앞에 두고 했던

그 진솔한 얘기들을

이제는 시커먼 재 속에 묻어두고

나중에 다시 모여서

그 재 사이로 보이는 불꽃을 바라보며

그때 했던 얘기들을 하나 하나 다시 꺼내어 회상하면서 다시 웃을 수 있다면

그게 내 바램이다.


재 속에 숨겨져 있는 더 큰 불꽃을 바라보기 위해

난 지금 이렇게 힘겹게 타고 있는 거겠지

그 노력이 밖으로 비춰지지 않을때면

사람들은 날 보며 한심하게만 쳐다보고 손가락질을 하겟지

하지만

언젠간 그 재 안에 있는 큰 불꽃이 다시 살아나서

그 사람들에게 다시

난 이렇게 크게 될 놈이었다고 반박할 날이 오겠지.



하늘

오늘도 하얀 종이를 꺼내 놓고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내 맘을 눌러 담는다.

내 마음을 꾹꾹 담아 잘 눌러 접은 그 편지

그 편지를 붉은 열정에 바치며

붉은 불꽃에 날려 보낸다.

하얀 종이를 붉게 물들게 해 버린 그 불꽃 위로 네 얼굴이 아른거린다.

네 얼굴 위로 올라오는 너의 향기가 날 감싸며

행복한 표정으로 또 한 번 너를 만난다.

그렇게 오늘도 행복한 표정으로 널 생각하며 잠든다.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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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1살 취준생입니다.

아직 어려서 잘 모르지만 제가 가끔 취미로 즐겨쓰는 글을 올리며 평가도 받아보고

다른분들은 어떻게 글을 쓰시나 여러모로 공부하기위해 가입했습니다.

많이 배우고 가겠습니다.

부족하더라도 예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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