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시 5편

by Sfabove posted Feb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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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김현수(Sfabove)
깨끗한 물에서는
물고기가
못 산다고 한다

집 밑 하천가는
순수와는
거리가 멀지만

하천가 속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큰 사회가 있다

깨끗한 물에서는
못 산다는
물고기가

더러운 물에서는
잘 사는 걸
보면

물고기나
우리나

순수와는
거리가 먼 것은
똑같나보다




짝사랑
김현수(Sfabove)


내가
그녀에게
말한다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


그녀가
나한테
말한다


누군데?


답은
가까이에
있지만

그녀에게
있어서는
평생
풀지 못할
수수께끼



공자님

김현수(Sfabove)


얘야, 내가 누군지 알겠느냐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과

어른을 공경하는 것과

의리를 중요히여기는 것을

가르쳐 준 사람이란다

얘야, 내가 누군지 알겠느냐?


아이는 답했다

아, 꼰대시군요??




꼭
김현수(Sfabove)


꼭 1등이 아니어도 된단다

꼭 좋은 대학이 아니어도 된단다

꼭 남들과 똑같이 살지 않아도 된단다


언제부터일까?


이 단어가
반어법의 의미를
가지게 된 게



커피 한 잔

김현수(Sfabove)

악마의 음료수라
불리우는
커피

사람이
마셔도
괜찮을련지
고민된다만

나에게는
상관이 없네

내 마음속에는
악마와
천사
두 명이서
공존하는데

방금 전에는
천사를 위해
깨끗한 물을
마셨으니

이제는
악마를 위해
어두운 커피를
마시는 것이

공평한
처사가
아니겠는가




이름 : 김현수 
HP : 010-4795-1138
이메일 : yousu19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