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한국인 제27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전 응모_차현주] 하루 외 4편

by 차현주 posted Feb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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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제, 그만하고싶다

끝이 없는 힘든 하루


도망치지 못한 채

더 망가지고 있다


버텨내는 것일까

버려지는 것일까


힘든 하루는 끝이 없고

그만하고싶다, 이제




달콤하게


사기를 치는 사람보다

피해자의 뒷통수를 치고


사람을 죽이는 사람보다

유족의 마음을 두 번 죽인다.


피의자는 술을 먹어 심신이 미약하고

피해자는 심신이 미약해져 술을 먹는다


피의자가 눈물로 논지를 흐리니

피해자의 피눈물이 마움에 물든다


죄인은 죗값을 달게 받으랬지

죄인에게 죗값을 달게 주랬나




새 집


나무 꼭대기의 새집

너무 높아 닿지않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키가 크면 볼 수 있을까

어른이 되면 볼 수 있을까


어른이 되어도 역시나

너무 높은 새 집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아참, 나는 헌 집도 없지




근육


칮기고 아물고를

반복하는 근육이


더욱 더 단단하게

더욱 더 커지듯이


수 없이 찢겨나간

그녈 향한 내 마음도


자꾸만 커져나가 

멈출 수가 없구나



후회


지난날의 나를

볼모로 삼아


후회라는 이름으로

핑계 댄 건 아닐는지


어쩌면, 이대로면


지금의 나를 또

볼모로 삼아


후회를 또 반복하며

핑계 댈 건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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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작 5편 작성하여 게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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