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달의 이야기

by 이수리엘 posted Feb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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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달의 이야기


모두가 조용한 새벽에

비로소 요동치는 마음 한 자락

나의 귓가엔 달이 속삭이고

요동치는 마음엔 별이 뜨네


고요히 눈을 감고 별을 감상하다

문득 하늘로 올라가고 싶어

흰 천으로 두 눈을 가린 채

바람에 몸을 맡겨 보지만


새벽 달의 이야기

눈물로 젖은 그 이야기 때문에

나는 달까지밖에 갈 수가 없네


내 마음의 별이 건너가는

조그만 달의 이야기가

노랫소리로 들려올 때쯤


비춰오는 눈부신 태양에

노랫가락이 끊긴 하늘엔

별이 설 자리조차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