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지각'외 4편

by hugmmeee442 posted Apr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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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달이 자취를 감추고

곧이어 해가 뜰 때

세상은 달라져 있었고

나도 달라져 있었다

하나의 소리만 울려 퍼지던 세상이

여러 소리로 들려 올 때

굳었던 생각들이

한순간에 쏟아져 나왔고

내 몸은 스프링이 어긋나버린

튀어나온 인형처럼

발걸음을 세상으로 급히 나가고 있었다 



작은 씨앗

안아주세요 따뜻하게

사랑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안아주세요 큰마음으로

모진 바람을 견딜 수 있게

넓은 화분이 아니라도 좋아요

나를 기쁘게 감싸줄 당신만 있다면

그곳이 회색 도시 속 조그만 흙이더라도

좋아요  나를 꽉 안아주세요


해바라기

따스한 봄처럼

사랑스러운 당신을 그리워해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그저 나를 바라봐 주세요

그대로 인해 난 다시 살아날 테니


파도

파도가 크게 불어와

너에게 위협을 줘도

겁먹지 마

시간이 지나면

파도는 거품이 되어버리니까

지레 겁먹지 마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야


잘 지내

하 그래 너가 이러는 거 나도 지쳐

지금  너가 하고 싶은 말만 하잖아

    못났어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똑같아

 한결같아 아주 너 마음대로 하는 거

말싸움도 너도 오늘 여기까지 하자


이름: 문지원

연락처: 010-9529-0204

이메일 주소: moonbly0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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