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분홍빛 가득한 하늘 아래로
뻗어내린 그 달빛은
분명 내 마음 속까지 비췄으니
넘실넘실 흔들리는
그 반짝임은 내 맘과 같고.
상기된 내 얼굴은
그 하늘 빛과 같을까.
흩날리는 분홍빛
그 반짝임도 내 맘과 같으니
내 눈 속에 그 모습
한 가득 담아와
어느새 하늘이
내 발 아래에 가득하면
가는 길 걸음걸음 아쉬운 마음에
분홍빛 가득했던 하늘을 떠올려
내 마음 속 그 달빛을 꺼내어보면
그 때의 그 하늘 빛 생각나리라.
그 때의 그 반짝임 생각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