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개비
바람을 마주하며 걷다보니
바람개비를 든 꼬마들을 만났습니다.
무엇이 그렇게도 좋은지, 아이들은
한 입 가득 바람을 넣으며 즐거워했습니다.
바람을 맞을수록
힘찬 소리를 내짖는 바람개비 속에서
바람개비가 나였는지,
내가 바람개비였는지…….
하늘은 슬프도록 낯설었고
바람은 시리도록 나를 흔들어놓았습니다.
해맑음을 까르르르 터뜨리는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바람을 마주하며 걸었습니다.
■ 바람개비
바람을 마주하며 걷다보니
바람개비를 든 꼬마들을 만났습니다.
무엇이 그렇게도 좋은지, 아이들은
한 입 가득 바람을 넣으며 즐거워했습니다.
바람을 맞을수록
힘찬 소리를 내짖는 바람개비 속에서
바람개비가 나였는지,
내가 바람개비였는지…….
하늘은 슬프도록 낯설었고
바람은 시리도록 나를 흔들어놓았습니다.
해맑음을 까르르르 터뜨리는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바람을 마주하며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