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시공모전 접수> 내무릎베고자는아빠 외 4편★

by 김윤희 posted May 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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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릎 베고자는 아빠


나 사는것에만 바삐 지내다

어느새 우리아빠 이만큼 야위셨을까

맨날 나 기댈것만생각하다가

나한테 기대 잠드신 아빠얼굴보고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또 미안한...


멍하니 아빠얼굴만 바라보다

흰머리하나에 주름살하나에 야위신 모습하나에

모두 다 내탓만같다

우리아빠만큼은 세월 비켜갔으면 좋으련만...


나 혼자 가족들과 떨어져지내면서

의지하지않는게 잘하는것이라 미련한 생각만하면서

여태껏지내온게

한심스러워지려한다


물질만능주의속에 살아가면서

뭐든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사람들속에서

그속에서 뭍혀지내야 잘지내는것마냥

여겨지는 삶속에서


아빠한테드리는 안부전화한통은 값으로 칠수없는것이며

귀한 딸래미얼굴 한번 보여주고 온것은

어떤 보약보다도 힘이나는 에너지라는걸

왜 이제 알았을까


미우나고우나 오로지 나하나 잘되라고

빌고또비는 울 아부지 이젠 제가 기도할게요

그리고 아빠!! 지금보다 더 열심히 성실하게 감사하며 살게요

사랑해 울아빠♡







친구


친구라는말은 그냥 하는게 아닙니다

친하다라는말은 그냥 뱉어내는 말이 아닙니다


한번 스쳐지나갈인연을 두고하는게 아니라

주변에 무엇이있든 개의치않으며

오로지 나 한사람만의 됨됨이를 높이 사주며

내가 하는일에 있어서는 나이기때문에 믿어주며

아무말 하지않고 같이 가만히 앉아만있어도 즐거운사람을 두고하는말입니다


이렇기에 친구이며

내모든것을 다 들어내는것이며

앞으로도 평생을 기대는것이 친구입니다






멀리떨어져있는친구에게



서로의 눈빛만봐도 마음을 읽을수있습니다
서로의 몸짓만봐도 기분을 알수가있습니다

태어난곳도. 나이도. 생김새도
그 무엇하나 같은게 없는 우리지만

서로가서로를 의지하며
서로가서로를 아껴주며
나보다 우리를 챙기기에

지금의 서로가 있는게 아니가싶습니다

함께여서 더행복하고
비록 멀리 떨어져있긴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보이지않는
우정의 끈이란거를 알기에

오늘도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




내가생각하는힐링


들이마쉬는 공기하나
눈에보이는 풀잎하나하나가
이렇게 반가울수가없다

쳇바퀴 굴러가는 삶속에서
매일매일 할일에 쌓여
감정도 숨긴채 마음도숨긴채
정신없이 내 몫만 하다가

그러다가 잠깐 온 쉼표한번에
그 어떤것도 생각하지않고 보기에
온전한 풀하나 나무하나가 반가워지는게아닐까

그러므로 다시 나를 돌아봐지는것이고
이 다음까지 버틸수있게될수있는 힘이 생기는게 아닐까

그래서 이것을 힐링이라 부르지않나싶다




용기낸슬픈과거,트라우마

학창시절을 떠올려봤을때 나는 뭘까
남들은 사회에서만난사람보다 소꿉친구가좋다지만
나는 좀 다르다

진실된친구가 있었을까

혼자인게 익숙하고 그냥 그게더편한
어울려맞춰지내는것보다 그냥 혼자다해버리고끝내버린게 편하다고생각한나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게 학창시절이란무엇일까

단순히 빨리 10대가지나가버렸으면 하는바램으로만 하루하루를 버텼던것만 기억되는것뿐

카톡에는 뜨지만
정작 톡한번 하지않고
옛추억하나 떠올리려하지않는 나는
어쩌면 지금이좋다라는게 맞을수도있겠지

지금의나는
옛날생각전혀나지않는게아니라
기억을안하려다보니 잊혀진게맞는거일수도
한쪽이 먹먹해지는게
엄청 크게 소리내보면 풀릴꺼같은이기분

성인이된 지금 과거를공유하는 어떤친구한명쯤은 내옆에 있어주라하고싶다

  한쪽다리로만 완전체가되어버린것같은 나는
지금도 무리에어울리는것보단 혼자다해버리고 끝내버리는게 편하다

그 트라우마라는게
머릿속과거기억은 잊혀졌어도
가슴한쪽에 남아있는 슬픈여운이라는거


시간이 몇년이 흐른지금에서도 옛친구들 이름만  떠올려보기만해도 감정과같이 맞물려
감정에 또감정이 맞물려
울음부터 참으려하려 눈을 마구깜박거린다

지금이라도 친구들이랑잘지내고싶은데 뭐가문제일까
그렇게 원수도사랑한다는 기독교신앙을 가진 명목아래있어서도 이순간만큼은 외면이되버리는...

더시간이흘러야할까

내가 어떤거를 잘못한게있어서일까

어떤잘못이라면 사과를해야하는걸까
사과만하면 친구들과 어울릴수있는것일까

생각에 생각을맞물리고
가끔은 울면서 생각도해보고
생각하다 지쳐 잠이들어보기도해보지만
결과는같고
그렇게시간이 흐른채
또 시간이 흐른채
역시나 난 지금 이대로

진짜내사람이 아니었다고
헤어질사람은헤어지고
만날사람은만날꺼라고
너무연연해하지마라고들하지만

정이 무서운나는
오늘도바래본다
내 추억속 친구들과 친하게지내고싶기를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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