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念)
5월 7일 할머니의 가래가 멈추고
연지곤지 바르던 여인의 손이 멈추고
꽃가마 태워드린다는 말이 떠오를 때
내 입술에서 나오는 연기처럼
할머니는 홀연히 오르셨다.
그 모습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가슴엔 다섯 줌의 분가루 담아서
청산에 달 밝은 골에다가
추움 싫어하시던 할머니
겨울엔 따숩게 보내시라고
붉디 붉은 동백꽃 심어드리니.
그 모습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그 모습 차마
아니
그 모습 까지
꿈엔들 잊힐리야.
염(念)
5월 7일 할머니의 가래가 멈추고
연지곤지 바르던 여인의 손이 멈추고
꽃가마 태워드린다는 말이 떠오를 때
내 입술에서 나오는 연기처럼
할머니는 홀연히 오르셨다.
그 모습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가슴엔 다섯 줌의 분가루 담아서
청산에 달 밝은 골에다가
추움 싫어하시던 할머니
겨울엔 따숩게 보내시라고
붉디 붉은 동백꽃 심어드리니.
그 모습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그 모습 차마
아니
그 모습 까지
꿈엔들 잊힐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