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차 창작콘테스트 응모작 <소나기> 외 4편

by 이름모를소녀 posted Aug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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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지금 내리는 빗소릴 들으면

그대와 함께 맞으며 거닐던

푸른 초원위의

추억들을 떠올리지

 

하...

그때도 소나기 였던가

왔다가 금새 사라져버리는

내 사랑도 그러했던가

 

<나무>

 

거리를 걷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았지

저 나무는 얼마나 시려울까

한잎 또 두잎

그렇게 나무의 곁을

하나 또 둘

떠나가버리고

나무는 쓸쓸히 홀로 남았다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겠지

가을이 흘러가고 봄이 돌아오면

다시 돌아오리라

봄을 기다리며 나무는 떨고있었다

 

그렇게

나도 나무가 되었다

 

<깊은 사랑>

 

그대를 사랑함이

호수와 같이 깊어

그대에겐 부담이었소?

 

그대를 향함이

바다와 같이 넓어

그대에겐 구속이었소

 

<미친 사랑>

 

그대의 눈과 같은

영롱한 호수빛에 홀려

호수를 가까이 바라보려다

빠져죽었다

 

그대의 콧대와 같은

날렵한 저 뫼에 홀려

좀더 가까이 다가가려다

떨어져 죽었다

 

그대의 입술같은

저 뜨거운 불길속에

입을 맞추러 다가가다

재가 되어버렸다

 

<짝사랑>

 

너는 꽃, 나는 바람

풀잎새로 스쳐가며

그저 바라볼 수있게

그대로만 있어주오

 

내가 곧 너를 흔드리라

꽃잎이 다 떨궈질때

너도 나를 사랑하리라

 

이름:이정민

이메일:rhdiddl4463@naver.com

휴대폰 번호:010 2480 4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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