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길
걸어도 걸어도 보이지 않는 목적지.
다 왔다고 생각하면 여러 갈래 길에서 또 헤매는 나.
언제나쯤 길이 보일까.
오늘도 나는 그래도 보이기를 희망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네.
쉼
하루하루 쳇바퀴 돌 듯 반복적인 생활에 지친
그대 몸을 잠시 멈추는게 어떤가?
가면 갈수록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그대에게
잠시의 쉼을 주는 것은 어떠한가?
어쩌면 더 큰 행복이 자신을
돌아봐 주기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
음악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 주변에
공기처럼 맴도는 음악.
때론 벅차오르는 기쁨을
배로 느끼기 위해서
때론 감당할 수 없는 우울함을
씻겨 내버리기 위해서
오늘도 나는 음악을 곁에 두어
외로움을 즐기고 있다.
햇살
도저히 물러나지 않은 졸음을
조금씩 조금씩 사라지게 만드는
따뜻하고 또 따뜻한 햇살.
아무 이유없이 기분을 평화롭고
또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오지 않는 설렘을 괜시리
느끼게 해 주는.
아직 오지 않는 사랑의 시작을
알려주는 설렘의 햇살.
아끼는 사랑
사랑아, 아까운 내 사랑아.
넌 나를 안타깝게만 하니.
넌 나를 애처롭게만 하니.
너의 존재는 왜 나를 이렇게
끊임없이 너의 존재를
어찌할 바 모르게
아끼게만 만드니.
정말 사랑스럽게 만들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