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차 창작콘테스트_시 부문 과거외 5작품

by 사구곡 posted Apr 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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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내 어렸을 적
생각 없이 놀던 때가 떠오릅니다

아무 걱정 없이
해맑기만 했던 나

과거가 그리워
눈물을 훔치지만

지금도 후에는 과거기에
후회하지 않으려 합니다


길이라는 것이
어디 따로 있으랴

누군가가 걷는다면
그것이 길이 되겠지

아무도 가지 않는
흙먼지 길도

매끈하게 닦아놓은
콘크리트 길도

누군가가 걷는다면
의미있는 길이겠지

나무

나무는 꽃을 피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자기 힘을 받쳐가며
추운 겨울 이겨내고

자기 먹을 물을 아껴
꽃에게 선물했겠지

꽃은 그 마음도 모른 채로
아름다운 봄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 버린다

조각상

누군가가 나의 이름을 부른 순간
나는 누군가의 사람이 되었다

길가에 지나가는 수많은 조각상
누군가가 조각상에게 말을 걸면
그제야 조각상은 누군가의 사람이 된다

추억속의 사람

문득 가다
꽃을 보면
생각나는 님

걷다가도
하늘만 보면
생각나는 님

잘살아 계실까
걱정하다가
눈문을 훔치며
잊으려 애를 씁니다

후회라는 건

과거의 잘못을
현재에 후회하며
미래를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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