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길
오랜만에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보다
마음껏
당신을 보고 돌아오는 길이
당신을
더 보고 싶게 합니다
꽃샘추위
겨울아
잊혀 질까 샘이 났더냐
꽃과 봄을 품어 준
너란 걸 우린 알고 있단다
그러니 서운해 말고
이제는 편히 쉬거라
겨울아
거름이 꽃에게
나는 당신의 걸음에
거름이 될 테니
당신은 나를 밟고
꽃을 피웠으면
이러한 걸음은
거름이 꽃에게
희생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걷는
너와 내가
하나가 되었단 것이다
불면
그대는 나에게 이별과 불면을 주었다
이 별에서 이별을 한 사람은
보통 불면이 함께 온다 마치 손님처럼
잠을 뒤척이며 창밖을 보다
그대를 쥐어 지우개로 지우듯
별 하나 다시 별 하나
조각나 가루가 되어버린 별들을 모아
낮은 한숨으로 후... 하고
불면 어느새
불면은 날려 지워져 아침이 된다
사랑
활짝 핀 서로가 만나
함께 시들어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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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차 창작콘테스트 시_부문 돌아오는 길 외 4작품 응모
이름 : 김정현
연락처 : 010-4599-7870
이메일 : kieda19@naver.com
응모 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