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 이해진
가시가 돋았다고
무심하게 보지말고
어둡게 보지도 마
너의 이유없는 눈물 한방울로
내가 꽃을 피울테니
좋은 날
- 이해진
회색빛
촉촉한 하늘이
메마른 내표정 적셔주니
그 참 좋은날이야
회색빛
시원한 바람이
단단한 내마음 만져주니
그 참 좋은날이야
땅바닥에 비친 내모습이
오늘따라 유난히 예뻐보여
아니야
- 이해진
가버리라고
그게 아니야
몇번을 말해
그게 아니야
못알아 들어
그게 아니야
필요없다고
그게 아니야
알기는 하니
아니야가 아닌것을
겨울
- 이해진
여름이 가고
겨울을 맞이하는거
자연의 섭리인데,
왜
겨울이랑 같이 내 마음에 생각나는거
이건 내 마음의 섭리인가
성숙한 소녀
- 이해진
어렸을때
친구들끼리 손에 전기내줄까? 놀이 많이 하잖어
그 느낌이 신기하다고 재밌다고
그러고 재밌게 놀았었는데
그거 마음으로도 느낄수 있을때
짜릿한 기분이
좋아지게 되는 날이 올때
조금은 성숙해져있을꺼야
아주 조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