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라는 이름으로
- 대학생 송민규
책을 보고 있다.
어려운 단어들이 무수히 많은
그것들을
난 머리속에 구겨 넣고 있다.
긴장을 한 탓인가
온기도 가라앉지 않은 채
내 주변은
차가운 공기만 맴돈다.
몇 시간이 흘렀을까?
배 속의 알람 소리를 이기지 못하고
굳은 다리 움켜쥐며
허겁지겁 자리를 벗어난다
.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제자리에 앉아 난 또 다시
단어들과의 싸움을 벌인다.
그리고 난
대학생이라는 이름으로
꿈을 위해
오늘도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