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차 창작 콘테스트 시 공모 고백 외 3편

by 피융 posted Apr 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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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첫 눈에 녹아내려 앞이 보이지 않아

세상에 그대와 나 둘만 있었어요

가시에  찔려 움츠려 들었지만

그 마저도 따스해서 산천을 뛰어다녔어요

산천의 온갖 설렘 들을 엮어와

용기라는 다발에 담아

내 마음에 심을거에요

꽃이 피었으면 좋겠어요

그대라는 꽃 한 송이가


초인종

똑똑


누구십니까


기다려 주십시오


곧 나가겠습니다


희미한 체취만 남기고 떠난


추억이여


다시 두드려 주십시오


찰나의 순간마저 즐거웠던


지난날이여


이별


참고 참았지만


이젠 그만해야지  생각했지만


견뎠습니다


그러다 터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왜 나만 참고 기다려야 하나요


당신은 어찌 그렇게 모르시나요


멀어지는 우리의 그림자를


고장난 마음


보고만 있어도 좋다


듣기만 해도 행복하다


스치기만 해도 즐겁다


나  너에게 헤어 나올 수 없다


그냥  너에게 빠져야겠다


잠겨 죽을만큼 네가 불어온다


고치고 싶지 않다  너를 향한 이 불치병



나필수

010-4311-6409

skvlfwo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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