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예고없이 떨어졌다
내가 흔든 것 인가?
그대가 손을 놓은 것 인가?
예고 없는 이별에
오늘도 보이지 않는 검은 세상
작두
오늘도 통장을 확인한다
나의 머리 속 계산기가 돌아간다
내가 이 돈으로 버틸 수 있을까?
봄
2012년,,,
나와 그녀는
이별 앞에 있다
벚꽃의 개화처럼
그녀의 마음이
개화하였다.
그녀의 개화는
꿀벌의 집착처럼
무서웠고
나는 이별의 봄을
선물하기위해
그녀 앞에 있다
가치
30년산 초코파이
30년산 와인
세월의 가치는
내가 정할 수 있냐
너가 정할 수 있냐
자취방 생수통
오늘도 하염없이
내 방 구석을 차지하는
나의 생수통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 안의 물은
썩어들어간다
이제는 이 물이
썩었는지
살았는지
구분이 안된다
이름 : 노성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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