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장미
그녀에게
장미를 사줄생각에 들떠있던
어제의 나
장미를 사
그녀에게 줄 생각에 설레이는
지금의 나
그녀에게 가
꽃을 본 그녀의 미소를 받는건
오늘의 나
늦은밤
바람부는 늦은밤
나는 흔들리는 나뭇잎과 같고
늦은밤은 보이지않는
어둠과 같다
나홀로 서있는 이 밤은
달 없는 세상과 같으며
방황하고 있는 난
길 잃은 어린애와 같다.
휴지
하아얀 눈이 소복이 내렸을지도 모를
하얀 휴지조각
닦는것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는
그 휴지조각은
내 사랑을 닦았기에
내 마음이 되었습니다.
기억
내 어린날 슬프고 어리운
그런 나의 기억
어린날 나의 기억을 되살릴때면
슬픔에 잠겨 눈물흘리던
어리고 어렸던 나의 모습이
죽는 날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
현재의 난 슬픔에 잠겨 또다시
어리고 어렸던 나의모습으로 돌아가
소나기 같은 눈물을 흘려
수많은 기억을 흘려보낸다.
나의 삶
학교가 싫고,
사회가 싫다
학교의 여우들은
비웃음 하며 나를보고
사회의 시선들은
눈을 감고 나를 본다
여우의 학교와
시선의 사회에
나는
개미 와도 같아
학교가 싫고,
사회가 싫다.
이름-지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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