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두근두근 하는 가슴을 부여잡고
오늘 밤도 새근새근 잠이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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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햇살이 당신처럼 따뜻하네요
달빛이 당신처럼 포근하게 안아주네요
빗소리가 당신의 목소리처럼 귀를 간지럽히네요
별빛이 당신의 눈동자처럼 반짝이네요
눈이 당신의 마음처럼 새하얗네요
바람이 당신의 향기처럼 코끝을 스쳐가네요
당신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데,
당신이 항상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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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마지막 새벽 3시>
내 마음이 너무 커져서
네 마음에 너무 부담주는걸까
아쉬움이 클까봐
쉽게 마음을 보여주게 되고
조심해야하는데
조바심이 생겨
난 이렇게 심각한데
넌 어떻게 생각할까
새벽친구하자는 그 말
웃으며 대답했지만
그 새벽 침대에서
난 웃을 수 없었어
피로가 널 재우듯이
내 걱정도 재워줬으면
야심한 새벽
달빛 강물에 본심을 흘려보내
깨끗히 씻어내고 싶지만
남아있는 얼룩이 가슴 속에 번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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