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차 창작콘테스트] 시 5편

by noonish.ab posted Jun 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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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두근두근 하는 가슴을 부여잡고

오늘 밤도 새근새근 잠이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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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햇살이 당신처럼 따뜻하네요

달빛이 당신처럼 포근하게 안아주네요

빗소리가 당신의 목소리처럼 귀를 간지럽히네요

별빛이 당신의 눈동자처럼 반짝이네요

눈이 당신의 마음처럼 새하얗네요

바람이 당신의 향기처럼 코끝을 스쳐가네요


당신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데,

당신이 항상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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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의 마지막 새벽 3시>


내 마음이 너무 커져서

네 마음에 너무 부담주는걸까 


아쉬움이 클까봐

쉽게 마음을 보여주게 되고


조심해야하는데

조바심이 생겨


난 이렇게 심각한데

넌 어떻게 생각할까


새벽친구하자는 그 말

웃으며 대답했지만

그 새벽 침대에서

난 웃을 수 없었어


피로가 널 재우듯이

내 걱정도 재워줬으면


야심한 새벽 

달빛 강물에 본심을 흘려보내


깨끗히 씻어내고 싶지만 

남아있는 얼룩이 가슴 속에 번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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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기>

 

술에 취한 것도 아닌데

아련히 남는 여운에

마음이 간질거린다.

 

밤바람을 타고

살며시 내 방으로 들어와

코끝에서 맴도는 너의 향기에

 

아련한 웃음이 가시질 않고

걱정을 격정으로 바뀌게 하는

넌 이제 나에게 너무 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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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네 생각에 문득 손목 향기를 맡으니

너의 잔향이 내 마음을 간지럽힌다


너는 나에게 무척이나 싱그러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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