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차 창작 콘테스트 응모 앓이 외 3편

by 동화 posted Aug 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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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이



누군가를 생각하다가

무심코 

고개를 돌렸다


어깨너머에

내가 

잃어 버린것이 있었다


하늘만 보느라

꽃 피는걸 

미쳐 몰랐다


한숨대신 

봄바람을

내쉬었다


그랬더니

벚꽃 

흩날렸다






기다림



이름 모를 누군가가 다가와 

현실을 적나라게 말해주며 나를 다그쳐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는 다독여 줬으면 좋겠다. 

나를 혼낸 것 보다 몇배는 길게 

안아줬으면 좋겠다.





일요일 오후



문을 열자

햇볕과 피존향아 함께

코 속 으로 들어온다


이 순간이 달콤한 이유는 

나무를 간질이는 바람이햇볕이

일요일 오후와 함께 하기 때문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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