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by 신사좌 posted May 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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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


회전하는 저 팽이를 보아라

넘어지지 않으려 열심히 도는 모습을 보아라

힘이 빠져 흔들리는 형태를 보아라

 

저 팽이, 위태롭다

팽이, 멈추고자 손을 뻗지만

팽이, 쉬지 않겠다는 듯 몸부림친다.

 

다시 회전하는 저 팽이를 보아라

포기하지 않는 저 팽이를 보아라

한낱 미물에 불과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저 팽이를 보아라

 

 

휘파람


쉬쉬, 어릴 적 죽어라 연습하던

휘파람 소리

 

슈슈, 조금 자라자 바람 빠진 소리를 내던

휘파람 소리

 

쉭쉭, 오랜만에 불어보는

나의 휘파람 소리




사랑하는 집

 

따뜻한 내 삶의 보금자리

어미 새, 자식들을 보살피듯

따뜻하게 안아주던 나의 집

 

언제부터였을까

따뜻한 보금자리를

당연시 하게 된 것이

 

나는 어리석은 걸까

집을 소홀히 여겼기에

나 자신도 소홀히 여겼던 걸까

 

오늘은 집을 사랑하는 날

집을 소홀히 여겼던 내가

이제 와서 할 수 있는 집을 향한 사랑의 표현




매력적인 털을 지닌 고양이마냥

내 앞에서 자태를 뽐내던 너는

섬세하고 아름답구나

 

너를 잡을 때면

내 안의 얼룩진 때들이

다른 색으로 칠해지는구나

 

너를 잡고 휘두르면

내 주위의 더러웠던 것들이

형형색색 아름다움으로 가득차는구나

 

나는 어서 너를 이용해

이 새하얀 캔버스 위를

아름다운 색으로 칠하고싶구나

 

 

과제


미루고 미루고

계속 미루고

다시 미루고

계속해서 미뤄서

어느새 쌓여버린

내 과제를

저 책상 구석으로 밀고

다시 밀어서

내 과제는 사라졌지만

바닥에는 영원한 상처가 남았다.

 



김준화

010-8448-9331

wnsghk69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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